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루시

천천히 눈을 떠보니 내가 침대에 누워 있었다. 주변을 둘러보니 데이비드의 해변 별장에서 내게 주어진 바로 그 침실이었다. 밖에는 해가 지기 시작했지만, 아직 밤은 아니었다. 물에서 구조된 지 몇 시간 정도 지난 것 같았다.

"안녕." 고개를 돌리니 듀크가 작은 미소를 지으며 내 침대 옆에 앉아 있었다. 그는 수영복에서 청바지와 단색 티셔츠로 갈아입은 상태였다. "기분이 어때?"

천천히 일어나 앉았는데, 약간 어지러웠다. 내 앵커를 내려다보니 빛이 희미했다. 나는 얼굴을 찌푸리며 손으로 그것을 감쌌다. 월요일 오후까지 루크를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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